노메달을 위한 위로
2012-08-22 (수) 12:00:00
올림픽에서 동메달은 그리 빛이 나지 않는다. 동메달은 금메달의 들러리일 수 있다. 그러나 때때로 동메달은 금메달보다 더 소중하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는 동메달을 차지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메달의 색깔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메달이 주는 의미에 따라 그 가치와 기쁨은 다르게 느끼게 된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 메달을 받은 사람보다 못 받은 사람이 당연히 많다. 그 말은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보다는 실패한 사람이 많고, 여유 있는 사람보다는 늘 모자라게 사는 사람이 많다는 말이다.
하나의 메달도 달지 못하고 귀국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사람들은 메달을 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일 수 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보다는 실패한 사람, 여유 있는 사람보다는 부족한 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는 것이 더 감동적일 것이다.
선수로써 같이 연습하고 훈련했는데 단지 메달을 받지 못했다고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지고, 조용히 무대의 뒤로 사라져야 하는 그들에게 더 힘찬 박수를 보내야 한다. 올림픽에서뿐 아니라 우리들의 삶속에서도 이런 시선을 갖는다면 세상은 한결 따스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김범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