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분 식물에 정화기능, 습도조절과 정서안정까지
산세베리아, 형광등 빛만 받아도 자라
`돈나무’ 금전수, 2주에 한번 물줘도 OK
벨라야자, 크기 작아 책상에 놓기 좋아
관음죽, 이산화탄소 제거율 매우 높아
많은 직장인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밀폐된 사무실에서 보낸다. 대개 사무실 실내공기는 제대로 환기가 되지 않아 공기가 무척 탁한 편이다. 공기가 나빠지면 머리도 아프거나 쉽게 피로해진다. 기침이나 메스꺼움, 두통, 건조증상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또한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사무실 내에 존재할 수 있는 곰팡이, 카펫이나 복사기 등에서 나올 수 있는 휘발성 화학물질 등은 사무실 직장인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천식을 비롯해 기관지염, 두통, 앨러지, 만성피로, 우울증, 정서불안, 집중력 저하까지 부를 수 있다.
사무실 공기를 개선하는 일은 사실 어렵지 않다. 일단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무실 구조상 밀폐된 곳도 있고, 창문을 쉽게 열 수 있는 구조라 해도 창문을 자주 열지 않다보니 실내공기는 탁해진다.
하지만 화분 식물을 키우면 실내 오염물질과 탁한 공기를 정화하며, 습도 조절과 쾌적한 환경 조성 및 스트레스 해소, 정신 안정에도 좋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에 따르면 보통의 화분 식물은 실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벤젠 등 휘발성 오염물질을 흡수해 실내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원예과학(HortScienc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식물이 있는 사무실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식물이 적은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일과 동료, 고용주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화분식물로 대표적인 산세베리아는 실내 공기정화 식물로 대표적이다. 형광등이 달린 사무실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생김새 때문에 ‘스네이크 플랜트’(Snake Plant), 또는 ‘시어머니 혓바닥’(mother-in-law’s tongue)으로도 불린다.
일명 ‘돈나무’로 알려진 금전수(zamioculcas zamiifolia)는 ‘ZZ plant’ 또는 ‘zanzibar gem’로 불리는데, 반 음지식물로 2주에 한번 정도만 물을 줘도 잘 자란다.
벨라야자(neanthe bella palm)도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사무실에서도 키우기 쉬운 인도어 식물로 사이즈도 작아 사무실 책상에 놓아두기 편하다.
아레카 야자(Areca palm)는 독소제거뿐 아니라 가습기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식물로 반 양지, 반 음지식물이다. 역시 빛이 적은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관음죽(bamboo palm)은 어둡고 습한 공간에서도 잘 자라며 이산화탄소 제거율이 높다.
고무나무나 아이비(English ivy)는 포름알데히드를 없애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