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눈이 뻑뻑… 앨러지로 가려워… 검은 게 보여

2012-05-01 (화) 12:00:00
크게 작게

▶ 손으로 눈 비비지 말고 안약‘내프콘-에이’ 사용

▶ 다래끼·안검염 예방·치료 따뜻한 물수건 자주 얹어

눈이 뻑뻑… 앨러지로 가려워… 검은 게 보여

앨러지 시즌만 되면 눈이 간지럽거나 안구건조증 때문에 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눈 질환별 처방
“앨러지 시즌만 되면 눈이 괴로워요”
“눈꺼풀에 다래끼가 났는데 어쩌죠?”
“건조증으로 눈이 아파 힘들어요”
“눈앞에 검은 게 떠 다녀요”
다양한 눈 증상에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눈 건강에 관한 문제들을 체크해 본다.

*안과 의사를 꼭 찾아가야 하는 5가지 경고 증상들
1. 주변 시야가 보이지 않을 때
2. 시력 변화가 잦을 때
3. 시야 중앙이 비어 있거나 잘 보이지 않을 때
4. 똑바른 선이 물결모양 또는 비틀어져 보일 때
5. 눈앞에 검은 점들이 떠다니면서 번갯불처럼 번쩍이는 현상 또는 갑작스런 시력 상실이 함께 동반될 때

#앨러지 시즌만 되면 간지럽다
앨러지 시즌만 되면 눈 주위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간지러워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봄철에는 꽃가루나 미세 먼지, 화학물질, 화장품 등 여러 원인으로 앨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앨러지를 일으키는 요인을 음식 형태로 먹거나 코로 흡입하면 몸에서는 이물질에 대한 면역 방어기능으로 항체를 만들게 되고, 항체가 이물질과 결합해 히스타민이란 유기물질을 생성하는데, 때문에 우리 몸에서는 다양한 앨러지 반응이 나타난다. 앨러지 시즌만 되면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눈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히스타민이 과도하게 생성돼 나타나는 과민 면역반응의 일종이다.


 어떻게 하나: 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은둔자처럼 집 안에서만 생활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내프콘-에이’(Naphcon-A) 같은 오버-더-카운터용 앨러지 안약(eyedrops)을 사용한다. 증상이 심하면 의사에게 ‘페타데이’(Pataday) 같은 좀 더 강력한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한다. 외출 뒤 집에 돌아와서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꼭 해서 얼굴과 머리카락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꽃가루를 제거한다.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도 삼간다. 눈 주위가 간지러울 때는 깨끗한 물수건이나 흐르는 물에 씻는 것도 도움된다.


#눈꺼풀이 붓고 불그스레할 때
눈 한쪽 또는 두 눈 모두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고 근질근질하며, 붉은 경우 안검염(blepharitis)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안검염은 눈꺼풀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다래끼, 혹은 눈꺼풀 염증이라고도 한다.
박테리아 때문이거나 또는 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기름이 속눈썹 근처 눈꺼풀 샘에서 과다하게 분비돼 생길 수 있다. 앨러지가 원인이기도 하다. 또 안구건조증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전염성은 아니며, 항생제 치료가 필요치는 않다.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감염성이 높은 유행성 결막염(Pinkeye)으로 잘못 오인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안검염인지, 결막염인지는 안과의를 만나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것이 치료에 도움된다. 눈꺼풀이 불그스레한 경우는 또한 박테리아 감염으로 통증이 있고 고름이 찬 다래끼가 생긴 경우다.


 어떻게 하나: 다래끼와 안검염을 예방 및 치료하려면 항상 눈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물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짠 후 감은 눈에 1~2분 정도 둔다. 이를 하루에 2~3회 반복한다. 또는 따뜻한 물수건을 몇 분간 눈에 두어 눈꺼풀 주변을 부드럽게 해준 후, 아기샴푸를 한두 방울 탄 물을 수건에 묻혀 눈꺼풀 주변 기름 잔여물이나 눈꺼풀과 주변 피부를 닦아준다. 그리고 나서 따뜻한 물로 눈꺼풀을 헹군 뒤 마른수건으로 두드려 말린다.

여성은 눈 화장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속눈썹 라인 안쪽에 아이라이너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로 다래끼는 짜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 다래끼를 터뜨리면 감염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