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방암 가족력 있는 여성 `25세때부터 매모그램’ 권장

2011-12-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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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할머니 발병 시기보다 약 8년 더 앞당겨질수도

유방암 가족력 있는 여성 `25세때부터 매모그램’ 권장

BRCA 유전자 변이를 물려 받은 여성은 이전 세대가 발병한 나이보다 더 빨리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방암, 난소암 등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일찍부터 조기 검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매모그램 검사가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의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BRCA 유전자 변이를 물려 받은 여성은 이전세대가 발병한 나이보다 약 8년이나 더 빨리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RCA 유전자는 유방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이지만 변이가 되면 유방암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CA1, BRCA2 등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유방암, 난소암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5% 에서 BRCA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며, 난소암에서는 10~15% 정도 BRCA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유방암이나 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20~25세부터 매모그램 검진을 받을 것을 권했다. 대개는 40세부터 매모그램 검진이 추천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방사선 노출 위험보다는 유방암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매모그램 검사를 일찍부터 시행한다. 또는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발병 나이보다 5~10년 더 일찍부터 검진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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