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물폭탄’… 폭우·강풍 피해 속출
2026-02-17 (화) 12:00:00
황의경 기자
▶ 최대 5인치 쏟아져
▶ 도로 침수·차량 고립
▶ 주중 추가 폭풍 예보
남가주 전역에 폭우가 몰아치면서 홍수와 강풍 피해가 발생하고, 산불 피해 지역에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프레지던트 데이인 16일 하루 동안 LA 일원에는 시간당 수인치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져 곳곳에서 침수와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은 16일 LA 전역에 강풍주의보와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해안 및 밸리 지역에는 1~3인치, 산간 지역에는 최대 5인치의 비가 내렸으며,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지에는 토사 및 진흙 유출 위험으로 17일 오전 9시까지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폭우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토석류가 흘러 교통이 통제됐다.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칼트랜스)은 토사와 진흙이 흘러든 토팽가 캐년 블러버드 일부 구간을 선제적으로 폐쇄했으며,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LA국제공항(LAX)에서는 시야 제한과 뇌우 위험으로 오전 출발 항공편이 일시 중단됐다. 소텔 지역에서는 침수된 교차로에 차량 7대가 고립돼 1명이 구조됐다.
북가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수 피트에 달하는 눈이 내리고 있으며, 주요 산간 도로에는 16일부터 체인 장착 통제가 시행 중이다. 폭설은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NWS는 이번 비가 17일 오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인 뒤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후 18일 저녁부터 19일 아침까지는 산발적인 약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번 프리웨이 그레이프바인 구간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NW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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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