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추석잔치 어디갔나

2011-10-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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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퀸즈 코로나 팍에서 뉴욕추석대잔치가 성대하게 열렸었다. 우리는 그날 오징어를 씹으며, 순대랑, 송편, 빈대떡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동심이 되어 재기차기, 씨름구경을 하며 하루종일 흥겹게 보냈다.

우리는 올 추석대잔치 때도 막걸리도 한잔 마시며 윷놀이도 한번 놀리라 큰 기대를 가지며 그날을 기다렸었다. 하지만 갑자기 뉴욕추석대잔치를 엉뚱한 타주 뉴저지 주에서 하는 바람에 우리 동네 사람은 한 사람도 가지 못했다.
내년 뉴욕추석대잔치도 금년같이 느닷없이 장소가 변경되어 혹시 커네티컷주에서 하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김봉덕(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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