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 위험”
2011-10-04 (화) 12:00:00
일주일에 계란을 2.5개 이상 먹는 남성들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양식으로 알려져 매일같이 계란으로 만든 음식을 먹는 현대 남성들에게 불행한 소식이다.
UC 버클리 연구진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근호를 통해, 매주 계란 두 개 반 이상을 먹는 남성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81%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14년 동안 남성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남성들이 평소 계란을 자주 섭취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사람들의 편견과는 달리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종양이 더 잘 생기지는 않았다.
연구진 관계자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성인 남성들은 계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계란에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콜레슽체롤이나 콜린을 다량 섭취할 경우 이 같은 확률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영국 심장재단도 뇌졸중과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일주일에 계란 세 개 이상을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영국 암 재단의 사라 윌리엄스 박사는 “계란과 전립선암의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증거가 너무 적다”며 “결과가 모순되며 그것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반박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