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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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리안 퍼레이드는 화합과 단결의 장이다

2011-09-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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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화합과 단결의 장이자 한인사회 최대 문화축제인 2011년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10월 1일 맨하탄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뉴욕한인회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주관하는 이 퍼레이드는 올해로 제31회를 맞아 세계의 수도 뉴욕의 한복판 맨하탄 아메리카 애비뉴(Avenue of Americas, 6th Ave)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한인사회 한마당 잔치가 될 이 퍼레이드는 이제 해를 거듭할수록 한인들의 지대한 관심과 호응속에 더욱 성대해지고 있다. 그랜드 마샬인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감사원장을 선두로 오색 꽃차와 마칭밴드, 기마대 풍물패 등이 함께 어우러질 올 퍼레이드에는 한인입양아 출신으로 평창올림픽유치의 기적을 일군 올림픽 메달리스트 토비 도슨이 참가, 한민족의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또 경상북도에서 ‘I ♥ NY & I ♥ Dokdo’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를 펼쳐 독도가 대한
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인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행진에 이어 야외장터, 특설무대 등으로 장식될 올해 행사는 특히 퍼레이드에 약 200개의 한인 각단체 및 학교, 기관들이 참여, 한인사회의 놀라운 힘과 저력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이 퍼레이드는 이제 180여 세계인종이 모여사는 미국 속에 한인사회를 알리고 미국속에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리기에 더 없이 훌륭한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자라나는 2세들에게는 한국문화의 얼과 뿌리를 심어주는 절호의 계기가 되고 있고,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 행사에 한인들이 모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문화는 한 나라와 민족의 힘과 저력을 상징하는 척도라고 한다. 문화가 없는 나라와 민족은 죽은 국가, 죽은 백성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나라와 민족의 얼이자 뿌리이기 때문이다. 문화를 계속 지키고 보호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코리안 퍼레이드를 계속 이어나가 후세들이 이 땅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한다. 퍼레이드 당일 자녀들의 손을 잡고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인의 위상과 얼을 한껏 과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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