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 등하굣길 어떻게 다니라고”
2011-09-27 (화)
▶ JHS 194 7~8학년 스쿨버스 중단 학부모들 불만
다니엘 홀로란 시의원이 26일 JHS 194 중학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8학년 대상 스쿨버스 운행을 중단시킨 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다니엘 홀로란 시의원 사무실>
뉴욕시 교육청이 JHS 194 중학교 7~8학년 대상 스쿨버스 운행을 중단하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학부모들은 개학 전날 오후에야 전자우편으로 운행 중단을 통보받아 대체 교통편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계획성 없는 시교육청의 정책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는 시교육청이 예산감축 일환으로 퀸즈 칼리지포인트 와잇스톤과 JHS 194 중학교를 오가던 7~8학년 스쿨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6학년 스쿨버스만 운행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시교육청은 비용절약을 이유로 학생들의 이용이 적은 해당 노선의 스쿨버스 운행 중단을 시도했었으나 일부 지역정치인과 학부모들이 법정소송까지 불사해 결국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6월 시교육청이 상소심 판결에서 승리하면서 결국 운행 중단사태로 이어진 것.
지난주에서야 상황을 보고 받았다는 다니엘 홀로란 시의원은 26일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부의 예산삭감 조치로 11~12세 학생들을 위험으로 내모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스쿨버스 운행을 중단한 시정부를 비난한 동시에 “학생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부당한 조치를 즉각 시정할 것을 시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도 “아직 혼자서는 지역 상점을 가기에도 어린 아이들”이라며 “무려 2시간이나 소요되는 등·하교 시간을 견뎌내라는 당국의 처사는 말도 되지 않는다”며 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칼리지포인트에 거주하는 7~8학년생들은 3개 노선뿐인 시내버스를 이용해 등·하교할 수밖에 없는 처지.
하지만 인근에 성범죄 다발 지역이 위치해 있고 2시간이나 소요되는 등·하교 시간과 수차례의 환승이 불가피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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