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상통화로 한국 의사에 ‘건강 상담’

2011-09-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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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국제의료지원센터 무료 서비스 시작

▶ 6개 병원 저명 의료진 연결, 한인들 반응 좋아

“화상통화 시스템을 통해 경기도 지역의 유명 의료진으로부터 직접 건강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국제의료지원센터(GMBC)가 지난 7월25일부터 무료 화상 건강상담을 시작해 주재원, 유학생을 비롯한 한인들이 건강상담을 받고 있다.

경기도 북미사무소의 이태목 사무소장은 “지난달 22일에는 라스베가스 한인회에도 무료 화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하고 “LA뿐 아니라 LA 북부지역이나 샌디에고 등 타 지역에도 한인회 등 단체의 협력을 받아 무료 화상 시스템을 늘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시작한 지 한달 조금 넘었지만 상담을 받은 한인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용자의 70%는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들로, 언어문제로도 답답해하던 사람들이 그동안 쌓아두었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충분히 상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BC의 김한도 차장은 “보험이 없거나, 있어도 혜택이 별로 없는 경우, 또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나서도 2차 소견을 위해 무료 화상 건강상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무료 화상 건강상담은 경기도 지역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샘병원,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 윌슨기념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등 6개 병원의 전문 의료진들과 예약한 사람들이 일대일 상담으로 화상 통화를 하면서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도 더 연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대략 60명 정도 이용했으며 연령층은 20~70대로 다양하다. 상담과목은 혈액종양내과, 한방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스포츠재활, 임플란트 등. 상담 시간은 한국과의 시차를 고려해 LA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한도 차장은 “상담해주는 의사들은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의사들”이라며 “이곳 병원에서 진단 받은 영상자료를 경기도의 해당 종합병원으로 보내 판독을 받아 환자의 상담을 직접 돕기도 한다. 무료인 만큼 더 많은 한인들이 상담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담받은 병원으로 직접 가서 진료와 치료를 받기 원하는 경우 치료비와 항공티켓의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문의 (323)954-1435, han.gmbc@gmail.com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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