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코리안 퍼레이드가 갖는 의미

2011-08-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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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사회의 힘과 저력의 상징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 10월 1일 맨하탄 중심가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매년 한인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각계 각층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속에 개최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해마다 그 규모와 참여한인의 수가 더욱 늘어남에 따라 모름지기 한인사회 최대문화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잡으면서 한인사회의 위상과 얼을 미국속에 유감없이 발휘해 오고 있다.

매년 맨하탄 중심부 ‘아메리칸 애비뉴’를 가로지르며 한인사회의 단결과 화목을 과시하는 이 행사는 이제 미국속에 한인커뮤니티의 커진 위상과 존재가치를 알리는데 더 없이 훌륭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미국속에 한인커뮤니티의 자랑이요, 한인커뮤니티의 자부심이자, 밝은 내일을 향해 한인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과 전진,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

매년 뉴욕한인회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 퍼레이드는 특히 180개 이상의 다인종이 모여사는 미국속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문화를 이땅에 뿌리내리며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모국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 한국인으로서의 얼과 뿌리, 정체성을 심어주고 미국사회와 한인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더 없이 소중한 행사로 자리잡아 왔다. 한인사회가 이 행사에 더욱 관심을 갖고 크게 키워나가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지난 80년도 시작된 이래 잠시 잡음과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한인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열렬한 호응속에 오늘에 이른 이 행사에는 올해도 200개 각 지역 및 직능, 여성, 노인, 청소년 단체 등 비영리기관을 비롯 한인학생회, 한국학교, 전통무용과 노래, 태권도 등 각계각층을 망라, 다양하고 폭넓게 한인단체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번 퍼레이드가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만 들어도 여간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소수민족으로 이 땅에 살면서 주류사회의 인정을 받고 이들과 함께 당당하게 어깨를 겨누며 살기 위해서는 코리안 퍼레이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한인들 모두가 힘을 합쳐 더욱 성대한 행사로 키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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