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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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 66.4% ‘심혈관 질환’

2011-07-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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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보다 20% 높아…서구화된 식습관.운동부족원인

▶ 서울아산병원 미주사무소, 대장질환 49%. 폐질환 30%

뉴욕일원 한인 성인 3명 중 2명은 심혈관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미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010년6월~2011년 5월말까지 건강 검진을 받은 뉴욕일원 한인 성인 220명 가운데 66.4%가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6대4 정도로 여성 보다 심혈관 질환 비율이 더 높았다.
이 같은 뉴욕한인들의 심혈관 질환 수치는 한국인과 비교해 20% 가량 높은 것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에 따른 비만 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아산병원측은 분석했다. 심혈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질환은 용종 등 대장 관련 질환으로 검진을 받은 환자 중 49.2%에서 나타났으며 기관지 확장증, 폐렴,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등 폐관련 질환 판정을 받은 한인 역시 30.4%에 달했다.

또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갑상선 결절 등 갑상선 질환도 검진 대
상자 가운데 19.2%에서 나타났다. 자궁, 난소, 유방 이상 등 여성 성인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7%였으며 전립선 이상 증세 등 남성 성인병 질환자는 4% 미만이었다. 이밖에 혈당, 당뇨 등이 나타난 환자는 17.6%, 식도·위염 등 소화기 질환자는 14.4%, 간담낭·췌장 이상은 11.2%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5월부터 동부관광과 협약을 맺고 건강증진센터 뉴욕지소를 통해 뉴욕일원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건강검진 관광 상품을 판매해오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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