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명중 4명 한인학생...치밀한 두뇌 대결
한인학생을 포함한 포트리 1초등학교 4학년 영재반(G&T) 학생들이 뉴저지주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1등을 차지해 화제다.
지난 달 중부뉴저지 뉴브런스윅에서 열린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뉴저지주 변호사 재단(NJSBF)이 후원하는 법률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내 영재들의 한 치의 양보 없는 두뇌대결의 장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대회에는 주 전역에서 400여개 팀이 참가했다.
우승의 영예를 안은 포트리 1 초등학교 팀은 그레이스 리, 캐서린 박, 레베카 손, 라이언 염, 토마스 험, 매튜 엡스타인, 메리 조 호베이카, 아루시 시리말, 나탈리 렙탁 등 한인학생 4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포트리 팀은 지난해 2등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포트리 팀의 모의재판 주제는 ‘택시 운전사의 부주의로 발생한 재산상의 피해’로 주제의 참신성은 물론, 실제와 다를 바 없는 뜨거운 법정공방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생들이 이번 경연대회에서 공방을 벌인 모의재판의 내용은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피고(택시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원고가 들고 있던 커피가 노트북 컴퓨터에 쏟아져 컴퓨터 안에 저장돼 있던 주요 자료가 손상을 입은 것에 대한 사건을 다뤘다.
원고는 택시 운전자의 부주의와 과실을, 피고는 예기치 못한 가운데 튀어나온 사슴을 피하려다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등 양측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이진수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