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창 동계올림픽유치 드디어 성공!

2011-07-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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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대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장/KAPAC 회장)

한국시간으로 2011년 7월 6일 드디어 대한민국은 그렇게도 바라던 평창동계올림픽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유치는 한국의 국운을 상승시키는 정말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다. 동방의 작은나라 그것도 두동강으로 나뉘어서 북한으로 항상 위협과 어려움을 당해온 한국이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유치를 더하는 스포츠의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

특별히 동계올림픽은 선진국의 전유물로써 가난한 나라들은 참여가 어려운 잔치였다. 그간 한국은 그 불굴의 투지를 동계스포츠에 쏟아 부음으로써 동계스포츠의 꽃인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하여,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렉 등 골고루 여러 분야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 그간 두번의 유치실패에 실망하지 않고 은근과 끈기를 발휘하여 마침내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을 방문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간에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확신하고 과도한 투자를 하여
지방정부는 매일 이자만 1억원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었고, 평창지역의 민간들로 함께 과도한 부동산투자와 시설확충으로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었다. 다행히 이번 유치성공으로 이 모든 근심을 뒤로하고 65조원이 넘는 경제효과와 25만명의 새로운 고용 창출이라는 엄청난 경제적이득과 한국의 경제와 국제적인 위상이 새롭게 비상하는 국운상승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동계올림픽유치 심사기준은 대개 기간시설, 경기운영능력 그리고 유치지역의 국민적지원과 열기이다. 사실 기간시설, 경기운영경험 등을 따지면 평창이 감히 독일의 뮌헨을 상대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이를 미리알고 한국은 지난 2월 IOC실사단이 평창을 방문했을 때, 2018년을 상징하는 2018명의 강원도민 합창단을 조직하여 남녀노소가 모여서 IOC위원실사단을 환영하면서 “I have a dream”을 열창했다. 이때 참여한 IOC위원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진정 마음이 통하는 모습을 볼 수 가 있었다.

지난 1월 이 합창을 기획한 ‘평창동계올림픽유치기원 10만국민대합창’ 창립식에 초청되어 참석하였다가 처음 이 아이디어를 낸 김휘림교수의 설명을 듣고, 갑자기 가슴에 감동을 받아 서울과 평창에서만 하려고 계획한 대합창을 세계의 수도인 뉴욕의 한복판에서 함께하자고 제안하여 이분들의 꿈을 세계로 열어주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뉴욕, 서울, 평창이 동시에 3원생중계방송으로 하는 국민대합창이 탄생하게 되었다.

처음 링컨센터광장으로 계획된 뉴욕지역의 합창이 정부자금이 아닌 순수민간의 자금으로 해야 IOC위원들의 마음을 산다고 하여, 예산부족으로 여러 번 장소를 옮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 창단된 ‘뉴욕한인합창단’과 ‘로스린한인감리교회합창단’의 희생과 노력으로 5월14일 새벽2시부터 시작된 KBS의 생중계방송에 뉴욕한인들이 참여하여 큰 업적을 이루었다.

이 소식은 전세계의 주요 언론과 스포츠언론에 소개되어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결국 전세계 IOC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고 본다. 아무 조건없이 모국의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재외한인들을 대신하여 이 행사에 참석해준 뉴욕한인들의 희생과 노력은 10만국민대합창의 격을 세계적으로 높여주었고, 모국이 어려울 때 모국을 위해 큰일을 담당해 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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