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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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바이러스 감염 급사

2011-06-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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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폭카운티 30대 남성 한타바이러스로...주 보건국 주의보

롱아일랜드에서 희귀 바이러스에 감염된 30대 남성이 급사해 뉴욕주보건국이 비상에 걸렸다.

주 보건국은 24일 주 전역에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Hantavirus pulmonary syndrome)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몬탁에서 척추 지압사로 근무하던 35세 데이비드 핫세인씨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으로 숨진 것으로 판명난데 따른 것이다. 설치류를 매개체로 하는 희귀 바이러스인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며 실제로 핫세인씨는 숨지기 전 자택 지하실에서 쥐의 배설물에 접촉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주 보건국은 쥐의 배설물에 한타바이러스가 포함됐을 때에는 코로 입자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염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5주 동안 고열과 근육통증, 기침, 두통, 심한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며 호흡기관에 문제를 일으키다 폐에 물이 차면서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1993년 첫 감염사례가 발생한 이래 미국에서는 올해까지 총 6명이 감염됐고 이중 2건이 서폭 카운티에서 발생한 것이다.
주보건국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설치류 배설물의 접촉을 피하는 동시에 집안팍을 청결하게 유지하는데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또한 쥐덫을 설치할 때에는 우유상자나 신문지 위에 덫을 설치해 쥐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도록 하고 음식 찌꺼기 등은 신속히 처리할 것 등을 조언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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