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영리 환경시민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는 잔류 농약이 많이 검출된 ‘더티 더즌’(dirty dozen) 과일, 채소와 농약 살충제가 적게 검출된 ‘클린 15’(clean 15) 리스트를 발표했다.
미농무부와 FDA의 살충제 검사에서 700개 샘플 중 98%나 잔류 농약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EPA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아동의 약 40%가 1가지 이상 잔류 농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EWG에서는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는 식단이 주는 건강 이로움은 잔류농약 노출 위험을 능가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클린 15’은 잔류농약 함유가 92% 가량 낮은 과일과 채소로 분리됐다.
‘더티 더즌’에 분류된 과일과 채소로는 사과, 셀러리, 딸기, 복숭아, 시금치, 수입산 승도복숭아(Nectarine), 수입산 포도, 스윗 벨페퍼, 감자, 블루베리, 양상추, 케일, 콜라드 그린이다.
‘클린 15’에는 양파, 옥수수, 파인애플,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스윗 피, 망고, 가지, 캔탈로프, 키위, 양배추, 수박, 고구마, 자몽, 버섯이 잔류농약 검출이 비교적 적은 과일과 채소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잔류 농약이 많이 발견된 과일과 채소는 되도록 유기농으로 먹거나 유기농이 아닌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농약 제거제를 사용하는 등 꼼꼼히 씻어 먹을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