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월에 되새기는 조국사랑

2011-06-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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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영(워싱턴 평통위원)

한국에서 6월은 민족정기를 되살리고 애국 충정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호국 보훈의 달이다. 조국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분단의 아픔이 고착화 된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다 돌아가신 호국영령들 앞에 머리 숙이며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역만리 이국땅에서 다양한 민족들과 문화를 접하며 살고 있지만 우리의 뿌리인 모국 대한민국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불과 60년 전 동족상잔의 전쟁 속에서 어떻게 지켜낸 민주주의 대한민국인가. 휴전선 155 마일에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100만 명이 넘는 대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국민들이 북한의 공산주의 위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 이념이 흐트러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공산주의 북한은 우리와 같은 민족일지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 안위에 위협을 가한다면 우리의 주적일 뿐이다. 그러므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직시하고 민, 관, 군이 힘을 합쳐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는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미주 한인들도 다 함께 단결하여 안보의식을 고취해야 하겠다.

조국에 대한 애국심은 이국 땅 어느 하늘 아래 살던지 간에 시대를 초월하여 범민족적으로 추구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사명이요, 의무인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다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을 기리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우리가 맘껏 누리는 이 자유는 아무런 희생과 댓가 없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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