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더블딥 양상
2011-06-01 (수) 12:00:00
▶ S&P/케이스-쉴러 지수 2003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
S&P/케이스-쉴러 지수
미국의 주택가격이 끝없는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더블 딥(이중침체)’이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S&P는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3월 S&P/케이스-쉴러 지수가 1년 전보다 3.6% 하락한 138.16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대치이며, 지난 200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개 도시 중 18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미니어폴리스가 전달대비 하락률이 가장 높은 3.7%를 기록했고 12개 도시는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3.4%를 기록했다. 뉴욕지역의 주택 가치는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6년 6월보다 24%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이로써 미국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8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금융위기 후 기록했던 2009년 4월의 저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미 정부의 세제지원에 힘입은 `반짝 회복세 ‘이후 다시 침체국면으로 빠져드는 ‘더블 딥’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경기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택 소유 비율은 급락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추가 하락해 3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주택 소유 비율은 66.4%로 떨어져 정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4년의 69.2%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 1998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일부 주택시장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 소유 비율이 1980년대 또는 그 이전의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