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가정의 중요성을 되새기자

2011-05-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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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날, 어머니날이 들어있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와 어버이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면서 특별히 가정과 가족 구성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보는 달이 5월이다. 이달에는 한인사회에서도 부인회, 한미충효회, 경로센터 등 여러 단체에서 효자, 효부, 장한 어버이상 시상식과 노인들을 위한 경로대잔치 등을 마련, 가정의 중요성을 되새기곤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보름전 부인회에 이어 한미충효회가 13일 ‘효자·효부 시상식 및 경로대잔치’를 열었고 15일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어버이날 기념 경로대잔치를 한인사회의 지대한 관심과 호응속에 성황리 마쳤다.해마다 5월이 되면 한인단체들이 이러한 행사를 잊지 않고 개최하는 것은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어버이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케 함으로써 한국전통의 아름다운 효 사상을 계속 이어나가고 또 후대에게도 길이 전수하기 위함이다. 그 의미를 생각하면 가정의 달 행사는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가정은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하루 힘든 일과를 마치고 저녁시간 다시 모여 함께 피로를 풀면서 사랑을 나누는 안식처다. 가정은 단지 밥만 먹고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가족이 서로 어우러져 정을 나눔으로써 삶의 원동력과 힘을 얻는 보금자리다. 그러므로 가정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조차 없다. 특히 이민생활에서 가정의 의미는 더할 수 없이 중요하다. 가정이 제대로 서지 못하면 아이는 문제아로, 어른은 어른들대로 원만하지 못한 관계 속에서 가정은 깨지기 일쑤다. 그런 환경에서 살아가는 노인들의 처지도 내몰리다 보면 힘든 이민생활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민생활의 성공은 무엇보다 가정이 원만하고 화목하게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가족간에 사랑이 오가고 서로가 존중하며 배려하는 마음이 넘쳐날 때 가정은 물론 한인사회도 밝고 희망찬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인들 모두가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사랑과 정이 오가는 행복한 가정, 대화와 웃음이 넘치는 아름다운 가정은 절대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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