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순절의 참회와 조국의 여명

2011-04-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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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원(전 언론인)

한민족은 한강의 기적과 스포츠 그리고 각분야의 눈부신 발전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의 하나로 우뚝 섰다. 한민족은 광활한 만주지역과 한반도의 영토를 가진 고조선과 고구려를 창건했으며 중국의 중원을 위협할 정도로 강성한 국가였다. 고구려가 내부분열과 국력이 약해지자 나당연합군의 침공으로 서기 668년경에 백제와 함께 멸망함으로써 영토가 한반도로 위축된 약소국가로 전락했다.

이때부터 겪은 수많은 민족적 수난은 민족성형성에 큰 영향을 미쳐 눈물이 많고 인정 많은 민족성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 좋은 민족성에도 불구하고 자주적인 민족사관과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해 한민족은 심각한 사회병리 속에서 살아왔다. 이로 인한 법치정신의 결여는 사회 전반적인 부정부패 그리고 만연된 이기주의를 가져오면서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을 초래, 국가의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내년에 실시되는 대선과 총선은 한민족의 운명을 결정할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8.15 해방이후 미 군정시절에는 기독교인이 인사과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교회에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기독교세가 확장된 것이 사실이었다. 이제 기독교와 천주교인들이 1,500만 명이 됐으니 사회의 주체세력으로서 모두가 처절한 참회를 통해 사람이 변화되어 포용정신으로 구국사명에 임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형식적인 사순절행사였다. 지금 북한은 김정일 정권의 포악 무도한 학정아래서 북한백성들이 신음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일부 친북세력과 좌경불순세력들이 진실을 외면한 채 북한의 대남적화정책에 부화뇌동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친북정권은 햇볕정책 때문에 초·중·고등학교에서 역사교육을 소홀히 함으로써 지금 성장하여 유권자가 된 상당수의 젊은층들이 북한정권의 정체성과 국가관에 혼란을 겪고 있다. 오는 2012년 대선에서 야당이 집권하면 민족화해와 시대의 요청을 내세워 국가보안법을 폐기할 것이다. 야당의 통일정책이 적화통일을 반대하고 자유통일을 바라겠지만 불순세력과 간첩단 그리고 남
파된 북한특수부대원들이 합작한 격렬한 데모는 결과적으로 미군철수로 이어질 것이다.현재 서울이나 미주지역이나 한국사회가 혼란스런 것은 구원받은 교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구원받았다는 것은 밑바탕믿음(The faith of bottom)이지만 하나님은 천국과 지옥의 주인이시고 천국의 환희와 지옥의 공포가 골수에 박혀 자기생활을 규제할 수 있는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천국은 겸손한 자만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교회는 반드시 겸손을 배우는 성전이 되도록 모든 성직자와 직분자들은 최선을 다해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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