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통해야 할 무리들

2011-04-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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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록(목사)

북한의 경제는 국민소득이 지금 엉망진창이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 남한과 경제를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북한정권은 중국에서 강냉이를 돈주고 사다가 그것도 멀건 죽을 쑤어 마신다. 그 국민들이 지금 영양부족으로 모두가 빈혈증에 걸려있다. 남한은 북한에 쌀도 비료도 값없이 갖다 주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번 연평도에 박격포를 쏴 민간인을 죽이고 남한 군함을 바다에 빠뜨려 배에 탄 군인들이 모두 죽었다.

그 잔학한 무리들이 입에서 얼마전 군사협정하자고 도깨비같은 소리를 하였다. 남한 국민들이 지금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것으로 잘못 알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 없다. 북한은 이제 연평도 포격으로 민간인을 죽인 것과 남한 군함과 군인들을 죽인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 그것이 없는 한, 남북한은 이제 너는 너고 나는 나다와 같은 식의 관계가 되는 것이다. 북한이 그와같이 마구 나가는 한, 남북은 어디까지나 동족이 아니라 해적이다.

나는 북한에 다녀왔다. 그 후에는 맛있는 밥상 앞에서 북한 압제 아래서 겨우 숨을 쉬고 있는 동생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모른다. 현실이 이럴진대 남한에서 조차 사기와 횡령과 뇌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나쁜 무리들이 있으니 답답한 일이다. 남한은 이들을 모두 소탕해서 사회분위기를 맑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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