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한인주의원 배출 지금부터 준비하자

2011-04-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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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밀집지역인 뉴저지 제37선거구 지역에 한인주의원 배출에 대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와 최준희 전 에디슨 시장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벌여온 선거구재조정 노력이 최근 결실을 맺으면서 한인정치인 배출의 열망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한인밀집지역의 각 선거구들이 이번에 하나가 된 것은 이 지역의 아시안 인구분포율 28%인 점을 이유로 한인유권자센터가 선거구재조정위원회의 공청회를 통해, 최 전 시장이 대표적인 뉴저지 아시안정치인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공화, 민주 양당의 합의를 모두 얻어냄으로써 가능해진 것이다.
뉴저지지역에서 인구 20%가 넘는 흑인계의 경우 현재 10명의 주하원과 한명의 주상원이 배출돼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한인을 포함, 28%의 인구분포율을 보이고 있는 아시안의 경우 주 하원이 불과 두명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013년 치러지는 주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한인들이 의석수를 한자리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현재 이 선거구의 주 상원의원이 선거가 있는 해에 은퇴하게 되면 그 자리를 기존의 의원 두명중 한명이 상원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하원의석수 한자리가 자동 공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선거때까지 앞으로 남은 2년동안 한인사회에서 잘만 하면 얼마든지 이 지역 선거구에 한인주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번에 우리가 아시안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는 텃밭을 하나 마련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모처럼 얻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우리만의 전략을 지금부터 확실하게 세우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먼저 투표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게 현재 등록돼 있는 한인유권자수의 배가 되는 1만명의 유권자등록수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호기로 다가온 이 지역구를 놓치지 않으려면 한인커뮤니티가 적극 나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실력있고 능력있는 한인정치인 후보발굴에 전심전력을 다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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