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체 일부만 노출시 인체에 유해한 기준치보다 낮아
공항에서 받는 항공보안용 전신 스캔 모습. 몇초 간 방사선에 노출되지만 의료용 검사보다 훨씬 적은 양이다.
공항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은 병원에서의 단층촬영(CT) 스캔의 양보다는 더 약한 방사선을 쓰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직업상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테크니션 등과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1년에 50 mSv 정도 허용된다.
보통 사람들은 자연적으로도 1~ 2mSv 정도 노출돼 있다. CDC에 따르면 연 평균 자연 방사선 노출량은 약 3mSv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인의 연 평균 방사선 노출량은 6.2mSv으로 자연적인 요인과 인공적인 요인을 합한 수치다.
뉴욕에서 LA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면 0.03mSv 정도 노출된다고 보며, 치과 X-레이를 찍으면 0.04~ 0.15mSv, 흉부 X-레이는 0.1mSv, 유방암 진단을 위한 매모그램은 0.7mSv 정도다. 복부 CT 스캔을 받게 되면 8mSv 정도 노출되는데 이는 자연적인 노출량의 2년 반 이상 정도의 양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한시적인 노출이므로 위험하지는 않다는 얘기다.
또한 비행기를 타고 3만피트 정도 올라가 하늘에 떠있게 되면 방사선에 노출된다. 비행기 타고 가면 0.05mSv 정도 노출된다고 본다.
담배를 피우는 것도 방사선과 관련 있을까 싶지만, 하루 담배를 1.5갑 정도 피우면 일년에 13mSv 정도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
일본 원전의 경우 원전 근처에서 작업하는 직원은 1시간에 400mSv 정도 노출됐다고 알려졌는데, 상당히 위험한 수치다.
또한 단기간에 1,000mSv 정도 노출되면 메스꺼움과 구토 등 증상을 느낄 수 있으며, 단기간이라도 2,000mSv~10,000mSv 정도 노출되면 치명적인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