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던 스타일의 가구와 트랜지셔널 스타일의 가구

2011-03-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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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넷 홍의 가구 이야기

지난주에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가구 중에서 클래식 스타일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번 주에는 모던 스타일 혹은 컨템포러리 스타일과 클래식과 모던의 중간 형태라 할 수 있는 트랜지셔널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리가 모던한 가구라고 자주 이야기는 하는데, 모던하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모던이라는 의미 자체가 ‘지금, 현재’라는 뜻을 가지고 있듯이 모던한 스타일의 가구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정신을 표현하는 스타일의 가구를 말한다.


이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요구하는 용도에 걸맞는 실용적 목적과 현대인들의 기호를 반영하는 스타일, 그리고 구조적으로 심플한 디자인, 과도한 장식과 외양이 절제된 라인이 모던 스타일의 가구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가구를 하나의 가치를 지닌 예술품으로 보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가구가 사용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실용성을 가지고 있는지 또는 사용하는 사람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지에 강조점을 두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반영한 좀 더 신선한, 유닉한 그러면서도 심플한 메시지를 담은 가구의 수요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예술성과 모던 테크놀러지가 믹스된 모던 가구들이 제작된 것이다.
또한 클래식 스타일의 가구와 모던 스타일의 가구의 연결선상에는 트랜지셔널 스타일의 가구가 있다. 이 스타일은 모던한 스타일이 가미된 클래식이라고도 하는데, 정교하고 곡선이 많은 클래식 스타일보다는 좀 더 심플한 라인, 그러면서도 모던 스타일이 가지고 있는 아주 심플한 라인은 배제한 클래식 하면서도 절제된 곡선을 가진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곡선과 직선이 섞여 있고 남성적 이미지와 여성적 이미지가 공존하고 스케일 면에서도 크지 않고 장식이 과다하지 않으면서도 대담한 심플함과 품격에 강조점을 둔 스타일이 트랜지셔널 가구 스타일이다.

사실 클래식 디자인의 소파를 패밀리 룸에 두고 매일 매일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트랜지셔널 가구 스타일은 우아한 클래식 디자인에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실용성을 가미하였기 때문에 활동적인 집안의 일상 라이프스타일과도 잘 부합한다. 메이플, 마호가니 혹은 월넛 목재들과 실용적이면서도 견고한 패브릭을 사용하여 우아하면서도 실용적인 용도를 만족시킬 가구를 찾는다면 트랜지셔널 스타일의 가구가 그 해답이 될 것이다.

세인트 오스틴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이제까지 설명 드렸던 여러 스타일의 가구를 이용한 실제 디자인 사례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자넷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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