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uy-Sell Agreement

2011-03-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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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자, 회계사, 약사, 변호사, 치과의사 등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한국 교포들이 늘고 있습니다. 부부가 같은 분야에 종사하거나 같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경우 두 분 중 한 분이 사망하게 되면 다른 분이 계속해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부부가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거나 한 분이 주부일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고객 중 남편과 아내 모두 치과의사인 부부가 계셨습니다. 남편분이 사망하자 남편분의 치과를 아내가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 중 남편이 치과의사이고 아내는 간호사 부부가 계셨습니다. 남편분이 사망하자 남편분의 치과를 아내가 계속해서 운영할 수 없었습니다. 법으로 치과는 치과의사만 운영할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치과 뿐 아니라 변호사만이 법률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고 회계사만이 CPA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고 의사만이 병원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고객 중 사망한 남편분이 아주 유명한 치과를 운영했었습니다. 고객은 남편분의 치과운영을 도왔지만 본인은 치과의사가 아니였기 때문에 계속해서 치과를 운영할 수 없었습니다. 중개인을 고용하여 치과를 팔고자했지만 치과를 처분하는데에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치과를 고를 때 물론 가깝고 교통이 편히란 곳을 선호하지만 무엇보다 성실하고 능력있는 치과의사를 찾게 됩니다. 같은 치과를 오랫동안 방문했더라도 주로 치료해주신 치과의사가 사망하셨거나 다른 치과로 옮기셨다면 더이상 그 치과를 찾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유명하고 고객이 많은 치과도 팔 때 재값을 받기란 매우 힘듭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이 치과를 운영하는데에 장비구입등 많은 돈도 투자하고 주말까지 일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았기에 너무 싸게 팔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에 치과를 구입하고자하는 나서는 사람이 없었고 나타날때까지 기다릴수록 치과가 문닫은 시간 또한 길어졌고 때문에 가격도 계속 떨어지게 되었으며 렌트비 증 지출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끝내 아내는 아주 큰 디스카운트로 치과를 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피라는 방법 중 남편분께서 살아계셨을 때 Buy-Sell Agreement을 세울 수 있습니다. Buy-Sell Agreement는 말 그대로 비즈니스를 팔고 사는 계약서입니다. 사망 등 판매자와 구매자가 합의한 미래의 어떤 사건이나 시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비즈니스를 팔고 구입한다는 약속입니다. 예를 들자면, 남편분이 사망하면 비즈니스를 Mr. X한테 팔고 돈은 남편분의 가족, 즉 아내한테 가도록 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의 경우 남편의 치과의 재정을 관리하는 등 어느정도 치과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디스카운트했어도 그나마 팔 수 있었지만 전혀 알지 못했으면 치과의 재값은 물론 중개인도 어디가서 찾아야할지 모를 수 있고 치과를 파는데에 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Buy-Sell Agreement은 미리 구입자, 구입가격, 구입날짜 등 다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재값을 받기가 더욱 쉽고 빨리 팔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중개인 찾고 판매될때까지의 정신적 고통을 피할 수 있고 쉽게 돈만 받으면 됩니다.

치과뿐 아니라 전문사무실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분야에 종사하고 누구한테 팔고자하냐에 따라 Buy-Sell Agreement도 다양하기 때문에 저희 첫 상담이 무료인만큼 전화주셔서 개별상담을 받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또한 동업자끼리 약속했다하더라도 법에 어긋나지 않고 말로만 한 약속이 아닌 반드시 문서로 해두는게 좋은 만큼 부담없이 전화주세요.
(800)793-5633


김 준
한미유산계획 법률사무소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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