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음악에서의 세대차’ 실천방안

2011-03-01 (화)
크게 작게
최진훈 (뉴욕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
한달 전, 오피니언 지면을 통하여 교회음악에서의 세대차를 걱정하고 그 해법에 대해 여러분의 고견을 구했었다. 목사님들을 비롯한 여러 한인들을 직접 뵙기도 하고 전화도 받고, 내 개인 블로그(jinhoonchoemusicianmd.blogspot.com)에도 의견들을 주셨는데 놀랍게도 내용은 거의 같았다. 우선, 고전성가를 젊은이들에게 더 들려주고, 부르는 기회를 더욱 자주 마련해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모두 공감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첫째로, 예배를 계획하고 집전하는 목회자의 역할이었다. “보다 많은 고전성가가 불리우기 위해서는 우선 예배와 맞아야 한다. 예배가 경건해야 한다. 이것은 목사의 몫이다”(P권사) “목사가 예배성가의 전통성을 알고, 인정하고 부르는 성가의 경건성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C목사) “목사가 세태에 타협하지 말고, 배운대로, 예배의 본지로
가 성가의 역할과 지금의 변화가 앞으로 미칠 영향에 대하여 역사의식을 가지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K목사) “성가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교환을 해야 한다”(다른 K목사)둘째는 성가대 지휘자의 자질 문제였다. “교인들은 음악을 공부한 사람이면 무조건 성가에도 정통한 줄 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피아노 앞에 앉은 피아니스트는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성가를 직접 부르는 성가대원들에 관한 것이었다. 금방 효과가 나지도 않더라도 지속적인 연습을 감내하는 것은 개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신기하리만큼 문제의식은 같았고 방법론에도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그 다음은 구체적인 ‘실천’일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