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 사려 한다면 지금이 적기

2011-02-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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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11월 평균 최저점인 4%를 기록한 모게지 이자가 지난 8 주간 조금씩 오르더니 최근 5%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2010년 4월 4.97%를 기록했던 이자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모게지 이자의 근간이되는 10년 만기 국채의 이자도 4개월 전 2.4%이던 것이 현재 3.6%로 급격히 올라있는 상태이다. 15년 고정도 3.5%에서 4.3%를 기록하고 있다. 이자 상승의 이유는 그 동안 얼어붙었던 경기가 조금씩 풀리면서 인프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또한 이자상승 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한 계속되는 유가인상도 여기에 일조를 하고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집을 사야하는 분들이 떨어지는 집 값을 보며 주택가격이 바닥을 칠 때만 기다려 온것이 사실이다. 싼 가격에 주택을 구입하고 거기에 50년 만에 가장 낮은 이자를 잡아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으려는 기도는 이제 접어야 할 때 인것 같다. 주식을 사서도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아야 안전한 투자라 하듯 큰 욕심을 버리고 주택을 꼭 구입해야 한다면 이번에 한번 깊게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 집 가격이 조금 더 떨어지리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많다. 아직 최저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최저점을 기다리다 잘못하면 현재의 낮은 이자혜택을 노칠 수 있다. 연방 정부의 밴 버냉키 의장은 아직 이자를 올리지 않을 것이며 돈을 계속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하지만 마켓은 Inflation에 대한 우려로 모게지 이자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집을 싸게 산다 해도 이자가 비싸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현재 50만 불 융자를 5%의 이자로 얻는다면 매달 페이면트는 $2,684이다. 하지만 집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린 덕에 같은 조건으로 45만 불만 융자 받으면 될 경우 싸게는 샀지만 이자가 현재보다 1% 올라갔다 가정하면 월 페이먼트는 $2,697이 된다. 그 만큼 이자율이 페이먼트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주택을 짓는 비용에 대한 인상이 지금 집을 사야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은행에서 나온 매물 중에 집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더 싸게 팔리는 집도 종종 있다. 그러나 원가보다 집 가격이 더 내려 갔던 매물의 경우 적어도 공사 원가까지는 집 가격이 오르로 있는 지역이 많다.

그동안 불경기로 주춤하던 신규 주택에 대한 요구가 올라가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주택 건설 비용의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주택 건설이 픽크를 이루었던 2002년 주택 공사 원가는 판매 가격의 50% 수준 이었으나 현재는 60%를 웃돌고 있다.

여기에 땅 값과 건축 융자비용,마켓팅 비용, 그리고 부동산 브로커 커미션을 빼면 2002년 평균 12% 이상이던 Builder들의 수입이 현재는 8.9%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한다. 지난 해 말 부터 주요 건축자재인 목재의 가격이 많이 올랐고 콘크리트, 그리고 합판 가격도 많이 올라있다. 또한 계속되는 개스 값 인상도 원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이자도 한때 낮았으면 언젠가는 오르게 되고 주택 가격도 바닥을 친 후에는 반듯이 오르게 될 것이다. 언제 그리고 얼마나가 관건 이겠지만 결국 오를 것 이라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던 좋은 것은 다 잡고 싶어하지만 항상 무엇을 잡으려면 현재 잡고있던 물건 하나는 내려놔야 그 손으로 잡을 수 있다. 적당히 좋은점을 취하고 손해도 조금 볼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주택 구입을 심도깊게 생각해 볼 때다. (213)219-9988


브라이언 주
뉴욕융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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