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연을 벗삼아… 언덕 위‘알뜰 하우스’

2011-02-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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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헝가 캐년 친환경 주택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크레센타 인근에 있는 터헝가 캐년(Topanga Canyon)은 자연으로 되돌아가길 원하는 앤젤리노들의 피신처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수려한 경치와 도심 가까운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초자연적 환경으로 인해 이곳에서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이곳에 주택을 신축한 존 하울리와 린니아 마일카렉 부부도 LA 인근에서 좀 더 자연에 가까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기 위해 최근 이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몄다. 하울리 부부의 터헝가 캐년 언덕 위 하우스로 주말 나들이를 가보자.

언덕 위에 지어진 중세기 하우스 디즈니 만화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하울리는 1년반 동안 이탈리아에서 만화영화 번역사로 일했다. 이번 하우스도 유럽 중세기 수도원을 모델로 지었다. 벽면에 페인트를 칠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욕실 욕실도 화려함보다 실용성을 높였다. 일부 가구는 부부가 직접 대형 디스카운트 웨어하우스에서 구입해 설치했다.

넓고 안락한 거실 외부의 다소 투박한 스타일에 비해 거실과 내부는 안락하면서 실용적으로 꾸몄다.

화재 방지용 외벽 콘크리트 벽돌을 외벽으로 이용한 이유는 중세기 스타일을 원했던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벽돌이 로컬 화재방지 법규를 지키는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밤에 보면 더욱 아름다운 하우스 석양에 하우스 뒤쪽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사막지역 산간의 일몰 경치와 하우스가 잘 어울린다.

실용적인 부엌 아이케아(IKEA) 제품을 사용해 저렴하지만 실용적으로 부엌을 꾸몄다.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카운터 탑은 구입과 설치하는데 1,500달러만 지출했다.

LA타임스 제공·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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