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으로 한식세계화 선봉”
2011-02-16 (수) 12:00:00
▶ 투고 전문점 ‘비밥(B-Bap’ 지나 김대표
지난해 한국에서 CJ푸드빌과 LG아워홈이 한식패스트푸드사업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특히 CJ푸드빌은 지난해 5월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bibigo)’를 런칭했고 9월에는 LA에 미주 1호점을 오픈하며 올해 본격적인 뉴욕 공략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획기적이라고 평가받았던 비비고의 메뉴 아이템이 이미 3년전부터 맨하탄 한복판에서 시작된 것이다.
2008년 ‘퓨전 라이스 바’를 표방하며 문을 연 비빕밥 투고 전문점 ‘비밥
(B-Bap)’이다. 4가지 단계별로 각각 다른 종류의 밥과 채소와 고기와 소스를 고르는 과정들이 똑같다. 지나 김 사장은 “비비고 관계자가 가게로 찾아와 아이디어를 구해갔다”며 “비빕밥이 미국에 많이 전파되면 좋은 것 아니냐”며 비비고의 미주 진출을 오히려 반겼다. 비비고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늘어나면 경쟁 업체보다는 전체 파이를 늘려주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가 꼽은 비밥의 성공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와 고객의 취향 파악이다. 나물에 레몬 주스와 올리브 오일 등을 시도해보고 현미, 흑미, 필곡, 녹차밥 등 건강한 재료를 꾸준히 선보여 고객을 확보해 나갔다.
1.5세인 김씨는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의 최연소 이사기도 하다. 중학생 시절 서태지 춤을 미국인 친구들에게 전파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한류전파’에 대한 사명감이 대단했다는 김씨가 비빕밥 전문점을 통한 한식세계화 역할에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 지 기대된다. <박원영 기자> 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