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평가 믿어도 되나?
2011-02-15 (화) 12:00:00
▶ 한인밀집지역 기관따라 가격 들쭉날쭉. 매매는 하락
한인 밀집지역인 북부 뉴저지를 포함한 뉴욕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평가 기관에 따라 주택 가격이 들쭉날쭉하고, 실질적인 매매는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지역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 4분기 3.9% 오른 45만700달러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평가됐다. 다만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0.2% 오른 17만600달러에 그쳤으며 매매 건수는 뉴욕일원에서 27%, 전국적으로는 19.5%가 떨어졌다고 NAR은 밝혔다.그러나 부동산 중개인들은 이같은 수치는 주택 가치 상승이라기보다 고가 주택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것이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S&P 케이스/실러의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1.7% 하락했다. 또 뉴저지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에서도 버겐카운티의 단독 주택 판매 수는 20%나 떨어졌다. 중간 주택가격은 0.2% 오른 43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패세익카운티도 판매 수는 29% 하락했으며, 가격은 9.4% 떨어진 28만9456달러로 나타났다. 테너플라이 소재 리맥스의 한 관계자는 "최근 판매된 주택들이 대부분 40만-60만달러대의 주택으로 중간 가격을 높였을 뿐"이라며 "전반적으로 주택 가격이 올랐다는 평가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차압이나 숏세일 주택 때문에 가격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득 대비 주택가격의 비율을 분석한 주택구매능력이 부동산 버블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소득에 비해 주택가격이 싸 소비자의 구매 여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처럼 주택구매능력 지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은 사람들 상당수가 주택을 팔아도 대출액을 모두 갚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주택’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는 지적도 있다. 모기지 대출자 가운데 깡통주택 보유비중은 계속 높아져 지난해 3분기 23.2%이던 것이 4분기에 27%로 상승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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