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콜릿 맛, 가격과 상관없어

2011-02-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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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 별 차이없고 기름 등 제조공정 가격 결정 더 영향

비싼 초콜릿이 맛도 좋을까?

밸런타인데이(14일)에 연인에게 명품 초콜릿을 선물하지 못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쿠퍼 유니온 대학 화학과 연구팀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30개 초콜릿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70개 종류의 초콜릿 맛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고가의 초콜릿과 일반 초콜릿의 맛이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온스당 2달러82센트에 판매하는 유명 초콜릿 전문점 ‘맥스 브레너’의 초콜릿과 유기농식품매장 ‘트레이더 조’에서 온스당 43센트에 판매되는 초콜릿의 화학성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콜릿 냄새를 좌우하는 성분 조합만도 족히 500여 가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콜릿 상품의 가격을 결정짓는 요소는 성분 자체보다는 제조 공정에 더욱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초콜릿 제조사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반면 유명 제조사는 코코아 기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때문에 초콜릿 상품에 대한 맛 평가에 있어서 실제로 소비자들은 크게 다른 점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이 연구팀의 지적이다.

실제로 대학 재학생 34명을 대상으로 눈을 가리고 4개 초콜릿 제조사의 상품 맛을 구분토록 한 실험에서 38%는 전혀 맞추지 못했으며 이중 한 가지 제품을 맞힌 비율과 모두 맞춘 비율이 동일한 23%였다. 2개 제품을 맞춘 학생은 9%, 3개 제품을 모두 맞춘 학생은 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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