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리스토퍼 가이의 가구 디자인

2011-02-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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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지난 1월 27일 ‘2011 디자인 아이콘’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가이의 가구 디자인에는 과연 어떤 특성이 있는 것 일까.

발레리나의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손동작과 발동작, 혹은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에서 스칼렛 오하라의 매혹적인 몸의 곡선 등에서도 가구 디자인의 영감을 받는다는 크리스토퍼 가이.

그의 디자인에는 단아하면서도 섹시함을 동시에 연출해 내는 듯 한 세련됨이 있다. 크리스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가정에서는 가정에서대로 아기자기하면서도 품위 있게, 세계적 명성을 지닌 호텔 로비에서나 스위트룸에서는 오버사이즈(oversize)의 과감한 디자인이나 극도의 화려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압도는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2010년 11월에 Libya에서 열렸던 EU-Africa정상 회담 장에서는 의장석에서부터 다른 보좌석에 이르기까지 총 800석의 의자를 디자인하여 공급하기도 하였다.

명실공이 이렇게 세계를 넘나들며 장소를 불문하고 연출되어지는 그들 디자인의 크나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꾸미고자하는 공간에 침대, 화장대, 소파, 식탁 등 일체의 모든 가구에서부터 라이팅, 그림, 조각, 거울,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디자인 컨셉을 이 안에서 모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피니시(Finishing)와 패블릭(Fabric)에 따른 연출의 묘미는 디자이너들로 하여금 꾸준히 다시 사용하고 싶은 열망을 자아내게 하는 듯 싶다.

크피스토퍼 가이의 디자인으로 스케치한 그림이 한 장의 그림이기보다는 실제 나의 침실과 거실이기를 꿈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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