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말 (言)

2011-01-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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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관(롱아일랜드)
이 세상에는 말들이 존재한다. 각각의 의미가 다른 그 수많은 말들은 신의 뜻에 따라 만들어졌는지(훈민정음 포함), 사람들의 의지에 따라 만들어졌는지… 그 해답을 명쾌히 밝힐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신일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사랑, 희생, 믿음, 소망, 천국, 지옥 등등 셀 수 없는 많은 말들에 의해서 감정이 부딪치고 세상이 돌아가고 역사가 쓰여지고 경전이 쓰여지고 있는 것을 본다.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면 말이 먼저인지 문학, 철학, 종교 등이 먼저인지...

모든 종교의 창시자가 말을 이용할 줄만 알았지 그것의 근원을 명백히 밝히지 못한 것은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말로서 얻는 것이 있는 것처럼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바꾸어 놓을 수가 있다. 말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세상 모든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말들에 대하여 감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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