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뉴저지한인회에 당부한다

2011-01-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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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모르는 다툼으로 한인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던 뉴저지한인회가 지난주 제25대 회장을 공식 발표하고 나섬으로써 잡음이 일단락됐다. 이를 계기로 한인사회에서는 더 이상 뉴저지한인회가 봉사단체로서의 위상을 잃지 말고 임원들이 제대로 된 봉사활동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뉴저지한인회는 그동안 회장, 부회장, 이사장 등 임원진들 사이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들의 다툼은 한인사회 봉사단체의 역할과 그 단체를 대표해서 활동하는 임원들의 자격여부에 대해 많은 의구심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봉사자로서의 위치를 망각하고 그동안 자리다툼에 연연, 잡음을 일으켜 지역사회는 물론, 열심히 애쓰는 모범적인 타 봉사단체의 임원 및 봉사자들의 이미지까지 손상시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뉴저지한인회가 장기간의 파행으로 공백상태가 된 한인회의 모든 문제들과 추락한 이미지를 이제 회복시키는 길은 한가지 밖에 없다. 회장, 부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재임기간동안 첫째도 봉사, 둘째도 봉사, 셋째도 봉사라는 마음과 자세를 확실하게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또 다른 생각으로 한인회를 운영하려고 한다면 또 다시 뉴저지한인회는 잡음으로 파국상태에 접어들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뉴저지한인회는 지역사회 발전과 단합을 위해 태동된 봉사단체이다. 그런데 봉사를 한답시고
나선 임원들이 재정이나 자리다툼 같은 엉뚱한 곳에 마음을 두고 있다면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뉴저지한인회의 또 다른 잡음은 한인사회로부터의 질타와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현재 뉴저지한인회는 신임회장 선서식을 저지시티 시청에서 가질 만큼 회관의 부채문제로 회관을 사용조차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신임회장단은 올바른 봉사자세로 회관의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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