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주일에 최소 사흘, 150분 운동하라”

2010-12-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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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 환자 위한 가이드라인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혈당조절 위해 운동 필수
이틀 이상 쉬지 않도록

“당뇨인들, 일주일에 최소 3일, 적어도 150분 운동하고, 이틀 이상은 쉬지 마세요”

미국 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와 미국 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는 최근 제 2형 당뇨병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운동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내놨다. 일주일에 최소 3일, 적어도 150분 유산소운동을 적당한 강도에서 고강도로 운동하며, 이틀 이상은 쉬지 말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혈당조절을 위해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산소를 이용해 몸 안에 저장돼있는 칼로리를 태우는 운동을 말한다. 걷기, 수영, 달리기,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

무산소 운동, 즉 근력강화 운동은 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운동이다. 당뇨관리에 있어서는 무산소 운동도 유산소 운동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육을 키우면 체중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은 당뇨환자들에게는 혈당관리와 인슐린 분비 개선효과를 가져오며 일반인에게는 당뇨병 예방 효과가 크다. 또한 당뇨환자들의 콜레스테롤 레벨을 낮춰주고, 체중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최근 CDC 발표에 따르면 2050년에는 미국 내 당뇨병 환자가 3명 중 1명꼴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뇨환자는 운동 중에 혈당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당뇨관리를 위해 운동을 처음부터 격렬하게 시작하면 저혈당증으로 곤혹을 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시작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가볍게 운동을 시작해서 서서히 운동량과 강도를 늘리도록 한다. 또한 운동 전후 혈당을 재어 저혈당이 나타나는지도 꼭 체크해야 한다. 또한 운동 중에 발에 물집이나 상처가 나지 않았는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운동 중에 상처가 생겼어도 통증을 못 느끼면 후에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도 있다.

장시간 운동한다면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과일이나 사탕, 포도당제(glucose tablets)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중에 떨리거나 극심한 피로감 등 저혈당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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