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통 춤사위로 표현한 성경 ‘룻’의 사랑고백

2010-11-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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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극‘룻’ 내달 남가주 공연

전통 춤사위로 표현한 성경 ‘룻’의 사랑고백

성경 ‘룻기’의 내용을 전통무용으로 표현하는 임관규 무용단의 임관규 단장.

크로스로드교회(담임목사 전길성·2600 Grand Ave., Chino Hills)는 오는 12월11일(토) 오후 7시 임관규 무용단을 초청, 무용극 ‘룻’을 무대에 올린다. 구약 룻기의 감동 넘치는 스토리를 한국 전통무용으로 풀어나간 이 작품은 한민족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크리스천 공연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임관규 단장은 “성경의 룻기에 나타난 ‘효’ 사상이 한국인의 정서와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전통무용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기독교인들이 이방 여인이지만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믿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룻의 사랑의 고백을 보고 세상 끝까지 하나님과 함께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관규 단장은 한양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중요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제9호 살풀이의 이수자로 활동해 오고 있다. 20여명의 예술인도 함께 공연을 펼친다.


전길성 목사는 “이번 한국 전통무용 공연은 한인들에게 보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 막의 설명이 한국과 영어로 함께 안내될 예정이어서 2세 자녀, 혹은 타인종 분들도 함께 초청해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 (909)627-0201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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