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경환 목사 성가 작곡 발표회

2010-11-23 (화)
크게 작게

▶ 28일 윌셔연합감리교회

백경환 목사 성가 작곡 발표회

백경환 목사가 28일 열리는 ‘성가 작곡 발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발간된 성가곡집 ‘사슴이 시냇물 사모함같이’에 실린 노래들도 연주된다. <박상혁 기자>

“신앙시를 붙들고 오래 묵상하면서 영적 메시지를 캐치한 뒤 가슴에 떠오르는 영감을 오선지에 옮겼어요. 음악인들과 크리스천들이 많이 오셔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성가들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21세기 찬송가에 포함된 곡을 쓰는 등 교회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백경환 목사(가나안교회 뮤직 디렉터)가 28일(일) 오후 7시 타운 내 윌셔연합감리교회(4250 Wilshire Bl., LA)에서 8번째 성가 작곡 발표회를 갖는다.

이 무대에서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한 아들 주셨네’를 비롯, 성가 합창곡과 독창곡이 다채롭게 소개된다. 다수는 아름다운 노래 61곡을 담아 최근 출판된 성가곡집 ‘사슴이 시냇물 사모함같이’(호산나음악사 간)에 실린 것들이다.


출연진은 소프라노 이지은, 테너 전승철, 바리톤 장상근 등 대표적인 한인 솔로이스트들과 그가 지휘하는 한인기독합창단, 가나안교회 성가대 등. 반주는 피아니스트 이지은·김혜정, 오르가니스트 이종은 등이 맡는다.

한양대를 거쳐 뉴욕 메네스 음악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한 백 목사는 “큰 규모가 아닌 중소형 교회 성가대들도 소화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우면서도 수준 있는 곡들”이라며 “성가대들은 짧은 시간에 익혀 교인들과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찬양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교시절 음악사 책을 보다가 작곡가들이 중심이 된 것을 보고 본격 작곡수업을 받기 시작해 1년 만에 연대 작곡경연대회에서 수석을 차지한 바 있는 그는 1960년부터 성가대를 지휘하면서 300곡에 가까운 작품을 만드는 등 50년간 오롯이 음악 외길을 걸어 왔다. 10여년 전 예술 가곡집 ‘나그네’를 내기도 했다.

이번 발표회는 남가주 한인교회음악협회, 미주찬송가공회, 남가주 한인음악가협회 등이 후원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새로 나온 성가집은 백 목사에게 직접 단체 주문할 수 있다.

문의 (213)210-3283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