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네트워크와 소통의 시대

2010-11-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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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칼럼

70년대 한국에 경부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서 전국의 일일 생활권이란 말이 등장했고 70-80년대 전철이 들어서면서 전국은 더욱 더 가까워졌었다.

그리고 고속전철의 도입으로 서울과 부산 간은 2시간 20분대로 줄어들어 이제는 오전 중에 서울과 부산 간을 오가며 업무를 볼 수 있을 만큼 전국 생활권은 무섭게 단축되었다. 한국 뿐 아니라 이제는 교통의 발달로 가고자 하는 나라도 하루, 이틀이면 항공기를 통해 갈 수 있을 만큼 전 세계도 그 만큼 가까워 졌다. 그 뿐인가?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로 이제는 방에 앉아서도 전 세계 어느 곳과도 소통이 가능하게 된 네트워크의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더군다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새로운 소통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며 이제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서로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같은 뜻, 같은 취미,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들과 인터넷을 통해 모일수가 있고 자유로운 대화를 가질 수 있으며 함께 소통과 인맥구축이 가능한 그야말로 지구촌 한 가족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살고 있더라도 고국의 이웃들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유럽에 살고 있는 동포들과도 이민자의 애환과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다. 살면서 한 번도 마주치지 못했던 사람들이 나의 생일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우리는 또 그들 중의 고난을 당한 사람에게 위로와 도움을 보낼 수도 있다. 비록 인터넷 라인과 통신위성을 통한 연결이지만 그를 통해서도 각자의 훈훈한 사랑과 뜨거운 동지애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이 최첨단의 통신망들을 우리는 어떻게 활용하여야 하겠는가?

어느 편리한 기기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가치는 변하게 마련이다.
전 지구를 연결하는 인터넷 라인을 오락에만 활용한다면 그 사람은 그 편리한 통신기기를 단지 오락으로만 활용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인맥을 사업으로 연결시키면 새롭게 늘어난 인적자원으로 시장개척과 사업에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지속적인 대화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또는 본인이 알리고 싶은 중요한 사안들을 그 인맥을 이용하여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인터넷 통신망을 통하여 쉽게 전달 할 수도 있다.

아니, 굳이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가 아니더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맥을 구축하는 일은 현대 사회에 그 어느 것 보다 중요하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가 한 목소리, 한 의견만 가지고 있다면 그만큼 재미없는 세상도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개성, 각자의 의견이 다 다르기에 세상은 그 다양한 목소리들의 절충과 협력과 조화 등으로 인해 발전하고 전진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 반대의 의견이 없을 수 없다.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때로 분쟁도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모든 인간의 역사는 분쟁과 경쟁과 그리고 타협과 조정 속에서 발전되어 온 것이다. 내 의견에 반기를 든다고 해서 당장 적으로 등을 돌려서도 안 될 일이다. 다수의 의견에 반대를 한다고 해서 그들을 무시하고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아서도 안 될 일이다.

바닷가에 깔린 자갈들을 보면 그 다양성에 때로는 감탄을 하게도 된다. 다 비슷하게 동글동글 하지만 하나하나 집어 들고 살펴보면 그 어느 자갈도 정확하게 같은 모양 같은 색깔, 같은 무늬는 하나도 없다. 때로는 기묘하게 생긴 자갈도 있다. 때로는 불쑥 솟아나 자칫 발에 걸려 넘어질 뻔 한 적도있다.

그 모든 다양성이 모여 거대한 해변을 구성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 모인 사회요, 단체요, 조직인 것이다. 지난 달에는 한국 대구에서 열린 한상대회를 다녀왔다. 해마다 하는 행사이지만 그곳에서 나는 세계경제를 끌고 갈만한 여러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 깊은 대화와 친교도 나눌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시기에 나는 유럽의 한인회를 순방하며 유럽의 한인회장들과 재외 동포들을 만나 역시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한겨레 한민족으로서 강한 동질감과 깊은 정을 쌓을 수 있었다. 이 모든 인적 자원들을 모두 모을 때 우리는 태풍이 몰려와도 결코 쓰러지지 않을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돌을 모아다가 탑을 쌓을 수는 있다.

자갈들을 모아 어느 정도 높이까지는 안정적으로 쌓을 수는 있지만 그러나 중요한 것은 더 높이 쌓고 거대한 탑을 만들려면 결코 자갈만 가지고는 안 된다.

돌과 돌 사이를 이어주는 단단한 연결고리, 즉 시멘트가 없이는 아무리 높이 쌓아도 파도가 치거나 조금만 건드려도 돌탑은 무너져 내리고 만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탑을 쌓는 일, 즉 인맥을 구축하는 일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시멘트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서로를 지탱해주는 지속적인 소통 속에 유대감과 애정과 신뢰의 구축인 것이다. 네트워크와 소통의 시대, 바로 인맥구축과 화합과 상생의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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