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 사제지원 감소세

2010-11-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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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 지원자가 갈수록 줄어 바티칸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최근 일간지 ‘일 메사제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70년 이탈리아에만 2만9,186명의 사제가 있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2008년에는 1만9,709명이 됐다. 이탈리아의 사제 수는 세계 전체의 13%로 미국 다음으로 많다.

유럽에서 사제 지원자가 급감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가톨릭 교회나 부속기관이 많은 이탈리아에서는 이로 인한 고충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탈리아에는 331개 학교, 116개 문화센터, 77개 출판사, 30개의 방송사, 332개의 잡지를 비롯해 가톨릭 교회에서 운영하는 각종 기관들이 있으나 이 가운데 100여개는 운영할 사제가 부족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전국의 2만5,676개 가톨릭 교구 중 1,807개는 사제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사태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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