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 이것저것 건더기가 많이 들어 맛있는 국과 잘 익은 김치만 있으면 무엇보다도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된다. 일찍 어두워지고
빨리 추워지니 외출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지는 것이 집에서 먹는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가 최고인 요즘. 속도 편하고 언제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우리 국과 김치를 모아보았다. 소박하고 정성들인 우리 음식들로 감기를 물리치고 건강을 지켜줄 따뜻한 식탁을 꾸며보자.

*버섯국

버섯이 흔하고 맛있는 계절에 끓이는 별미 버섯국은 소화가 쉬워서 아침식사용 국으로도 그만이다. 향이 부드러운 느타리, 팽이, 새송이 버섯 같은 종류와 함께 향과 맛이 진한 표고버섯을 조금 섞어 쓰면 좋다. 버섯과 고기를 따로 양념해 두었다가 볶아서 국을 끓이면 국물맛이 한층 풍부해진다.

▶재료: 각종 버섯 잘게 찢은 것 2컵, 가늘게 채 썬 우둔살 ½컵, 국간장 1큰 술, 물 3컵, 버섯 양념(간장 1큰 술, 다진 파 1큰 술, 다진 마늘 ½작은 술, 참기름 1 큰 술, 후추 약간), 고기양념(간장 ½큰 술, 다진 파 1작은 술, 다진 마늘 ½작은 술, 참기름 ½큰 술, 후추 약간)

▶만들기

1. 버섯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식혔다가 양념으로 버무려 둔다.

2. 쇠고기도 양념에 버무려 잠시 재워둔다.

3. 양념된 버섯과 쇠고기를 냄비에 넣고 고기가 익을 때까지 잘 볶아준다.

4. 3에 물을 붓고 끓인다.

5. 국물이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내고 마지막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마른 새우 배춧국

배춧잎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건더기를 푸짐하게 먹는 배추국은 따뜻한 국물에 채소까지 듬뿍 먹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메뉴이다. 배추의 노란 속대를 쓰면 달큰한 맛이 우러나와 더 맛있다.

▶재료: 통 배추 ⅓개, 멸치 다시물 3컵, 마른 잔새우 10마리, 된장 2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고춧가루 1작은 술, 대파 ½대, 소금 약간

▶만들기

1. 배추는 한 잎씩 뜯어서 깨끗이 씻어내고 큼직하게 썰어놓는다.
2. 노란 속대는 한 잎씩 뜯어 놓는다.
3. 뜨거운 멸치 다시물이 끓어오르면 멸치를 건져내고 된장을 푼다.
4. 3에 배추와 마른 새우를 넣고 부드러워 질 때까지 푹 끓인다.
5. 다진 마늘, 고춧가루, 어슷 썬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고 마지막 간을 보고 소금으로 가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