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너진 캘리포니아 재건하겠다”

2025-11-19 (수)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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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체 안 목사 주지사 출정식

▶ 18일 부에나팍서, 지지자 몰려

“무너진 캘리포니아 재건하겠다”

18일 주지사 선거 츨마 출정식에서 체 안(앞줄 왼쪽) 후보가 지지자들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인 체 안(69·한국명 안재호) 목사(본보 10월 27일자 보도)가 18일 부에나팍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 및 출마 설명회를 열고 “믿음과 가족, 자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무너진 캘리포니아를 새롭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안 목사 선거캠프 관계자는 그를 “미주 최초의 한인 주지사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교계와 지역사회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안 목사의 출마 선언과 지지자들의 지지 발언을 지켜봤다.

안 목사는 자신이 보수적·기독교적 가치만을 대변하는 후보가 아니라 “건강한 가정, 자유, 법질서, 경제 상식”을 중시하는 모든 유권자를 위한 후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이민자 신앙 가정에서의 성장 배경, 목회 및 사업 경험을 언급하며 “앞서 이끌 용기와 새롭게 바꿀 비전이 있는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 목사는 높은 주거비, 노숙자 문제, 치안 불안, 부정부패 등을 캘리포니아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이어 토지 개방과 인프라 확충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 치안 강화를 위한 법적 장치 마련, 정부 운영의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노숙자 문제와 공공 예산 집행의 비효율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성경은 ‘의는 나라를 높인다’고 말한다. 정직하고 섬기는 자세를 가진 의로운 지도자가 세워질 때 주와 도시가 번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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