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님을 향한‘뜨거운 입맞춤’

2010-11-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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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뜨거운 입맞춤’

본보 후원으로 교회음악협회가 지난 7일 주최한 ‘제29회 남가주 성가합창제’에서 나성열린문교회가 준비한 찬양을 열창하고 있다.

세계등대교회 등 11개 팀 참가
‘남가주 성가합창제’ 성황
천상의 선율로 감동·은혜 선사


‘제29회 남가주 성가합창제’가 지난 7일 타운 내 윌셔연합감리교회(4350 Wilshire Bl., LA)에서 열려 천상의 선율로 청중에게 감동과 은혜를 선사했다.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지성심)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이 행사에는 10개 교회 성가대들과 ‘글로리 브라더스’ 남성 사중창단 등 총 11개 팀이 출연, 몸과 마음을 다해 창조주를 찬양했다.


참가 성가대들은 소형, 중형, 대형 등 교회의 크기에 관계없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현대 성가, 전통 성가, 클래식 성가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교인들과 가족들을 기쁘게 했다. 일부 교회는 드럼 등을 동원해 경쾌한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고, 다른 교회는 오케스트라를 데려와 장중한 연주를 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는 저마다 다른 스타일과 스케일의 음악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지면서 조화를 이뤄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진 가을밤 날씨 때문에 움츠러든 참석자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쌌다.

성가대원들은 마지막 순서로 ‘주께서 이 자리에 함께 계심을 아노라. 언제나 주님만을 찬양하며 따라가리니 시험을 당할 때도 함께 계심을 믿노라’라는 가사의 복음성가를 함께 부르며 하나 되는 감격을 흠뻑 누렸다.

10개 교회 성가대들은 바쁜 이민생활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프로그램이 끝난 후 떠나지 않고 모든 순서가 끝나기까지 자리를 지키는 성숙함을 보여 칭찬을 받았다.

한 참석자는 “모두가 수준높은 성가 합창을 보여 놀랐다. 티켓을 판매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평가했다.

지성심 회장은 “하나님이 영광 받으셨다고 느껴지는, 감사가 넘치는 밤이었다”며 “특히 교회음악인들이 경쟁을 벌이는 대신 다른 성가대의 장점을 눈여겨보고 서로를 세워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미선 부회장이 사회, 정영희 목사(윌셔연합감리교회)가 개회기도, 유영기 목사(나성북부교회)가 헌금기도, 박헌성 목사(나성열린문교회)가 축도를 각각 맡았다.

성가합창제에 참가한 교회들은 다음과 같다. ▲윌셔연합감리교회(지휘 김미선) ▲나성북부교회(김종인) ▲밸리하나로교회(전승철) ▲브리지교회(원영진) ▲에브리데이교회(김성철) ▲선한목자장로교회(김원재) ▲유니온교회(황성삼) ▲세계등대교회(대니얼 석) ▲남가주사랑의교회(피세원) ▲나성열린문교회(장상근).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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