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기루 같은 의식의 세계

2010-11-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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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류샤이어 갤러리, 이지민 개인전

의식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의식은 어떤 형태로 표현될 수 있을까?

무의식과 잠재의식과 꿈의 세계에 대한 탐구가 예술 각 분야에서 한창인 요즘, 오클랜드 작가 이지민은 그림과 판화를 통해 그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 현실과 환상 사이, 시간과 공간의 간극이 느껴지는 그녀의 작품은 보는 이를 일순 생경하면서도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장면으로 끌어들인다.

앤드류샤이어 갤러리(관장 메이 정)는 ‘거울 속에서’(In the Mirror)라는 제목의 이지민 개인전을 11월11일부터 12월18일까지 연다.


유화와 에칭, 리토그래피, 그라비어 등 여러 프린트 매체를 사용해 그린 일상적인 장면들과 자화상을 통해 신기루 같은 우리의 의식을 보여주는 이지민은 그녀 주변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건, 사물, 풍경 속에 숨겨진 낯설고 특이한 아름다움을 끄집어낸다. 개인의 작은 시선을 통해 우주의 본질 혹은 진실을 탐구하는 진지한 작업이며, 빨리 움직이는 세상에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다시 응시하게 하는 작업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 비행기의 날개 위에서 내려다 본 아래 세상의 풍경, 바다로부터 보이는 해안선, 백미러를 이용한 컨셉 등이 자주 등장하는 작가의 작품은 누구나에게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열려있다.

이지민은 서울대 미대에서 회화 전공, 미술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고, 도쿄국립예술대학에서 판화를 공부했으며, 1995년부터 북가주 베이 지역에서 살면서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도 판화 석사과정을 마쳤다.

시카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도쿄, 호주, 토론토, 서울 현대갤러리 등지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세계 화단에서 인정받는 여러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현재 UC샌타크루즈의 미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일 오후 6-8시.

3850 Wilshire Bl. #107 LA, CA 90010
문의 (213)389-2601


<정숙희 기자>


‘업스 앤 다운스’ 사진 에칭.

‘업스 앤 다운스’ 사진 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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