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일대 소매치기 집중단속
2010-11-02 (화) 12:00:00
▶ 109 경찰서, 행인 노리거나 바쁜 상점 들어가 업주 지갑 털기도
최근 플러싱 일대에서 소매치기를 비롯한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9경찰서 대민담당 케빈 오도넬 형사는 1일 플러싱 경제향상구역(BID)과 함께 피터 구 시의원 사무실에게 기자회견을 열고 절도 사건에 대한 심각성과 주의방법 등에 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플러싱 거리에 인파가 많아 몰리는 것을 노려 행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행인들의 몸에 밀착한 뒤 순식간에 가방을 열어 지갑 또는 귀중품을 훔쳐 도주하는 수법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9경찰서는 1일부터 루즈벨트 애비뉴와 플러싱 메인 스트릿 선상에 경찰을 배치해 소매치기 집중단속에 나섰으며 행인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 전단지 배포자들에게도 형사법 위반 티켓 ‘일명, 핑크 티켓’을 발부하기 시작했다.
피터 구 시의원은 “플러싱 다운타운은 뉴욕시 최대 혼잡 지역 중 하나”라며 “소매치기 예방을 위해 보행자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매치기와 함께 최근 바쁜 상점에서 업주의 지갑 또는 물건을 훔쳐 도주하는 절도범죄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도넬 형사는 “지난달 29일 플러싱 한 업소에 한 여성이 딸을 데리고 들어와 업소 주인의 가방에서 3,000달러의 현금을 훔쳐 도주했다”며 “상점 절도는 감시카메라 설치만으로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가 용이한 만큼 꼭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것”을 조언했다.
<윤재호 기자>
109경찰서 대민담당 케빈 오도넬(왼쪽에서 두 번째) 형사가 1일 피터 구 시의원 사무실에서 소매치기 및 절도 범죄 예방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