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군 좋고 소득 높아 불경기 여향 덜받아
▶ 2. 테너플라이, 클로스터, 노우드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 노우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불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지역이다.
이 지역은 우수한 학군으로 소문이 나면서 최근 한인 인구가 급격히 늘었으며 기존 주민들 역시 상당수 고소득층으로 타 지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다소 높다. 숏세일이나 차압수가 적고 콘도나 코압보다는 대부분 3베드룸 이상의 개인주택이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가격이 높은 이유다. 주로 미국에서 안정된 자리를 잡은 고소득층 한인들이 자리를 잡았으나 10년 전부터는 주재원, 조기 유학생 등 한국에서 유입된 한인들이 가세했다. 2년 전만 해도 이 지역 주택 구입 희망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한인 은행에 대출 문의가 끊어지지 않았으나 최근 경기가 침체 되면서 주택시장은 잠잠한 상황이다.
■테너플라이
테너플라이는 외국태생의 주민이 28.6%로 뉴저지 전체의 17.6%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전체 인구 중 17%가 아시아인으로 이중 대부분이 한인이 차지할 만큼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테너플라이는 맨하탄과 가깝고 학군이 우수해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들로부터도 인기가 높아 다른 타운에 비해 주택 가격의 편차가 크지 않다. 주재원 또는 유학생 가정의 주택구입이 붐이 한때 일기도 했으나 현재는 가라앉은 상태다. 카니 최 부동산의 카니 최 대표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외국인들에 대한 융자가 쉽지 않고 환율이 좋지 않아 전처럼 시장이 활발하지는 않다”며 “그래도 공립학교치고는 학군이 워낙 좋다보니 문의가 꾸준해 가격변동이 앞으로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이래 주택판매중간가격은 60만달러 내외. 전국 도시 조사기관, 시티데이터(City Data)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주택 가격은 하락했으나 거래량은 오히려 소폭 늘었다. 지난해 1, 2분기 거래량은 약 60채였으나 올해는 약 70채로 일년전에 비해 거래량은 나아진 상황.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인 트룰리아다컴(trulia.com)에 따르면 지난 7월10일~9월10일까지의 주택판매중간가격은 64만4,500달러로 1분기에 비해 0.8%인 5,500달러 올랐다. 반면 일년전에 비해서는 6.5% 떨어졌다. 판매가격은 지난 5년 동안 20.7%떨어졌다.
10월13일~20일까지의 리스팅에 오른 주택 평균 가격은 118만4,165달러였다. 스퀘어풋 평균판매 가격은 327달러로 전년도 대비 13.9% 감소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주택 수는 150여채로 파악되고 있다. 테너플라이에는 약 4,500채의 주택이 있으며 이중 78%에 소유주가 거주하고 있다.
■클로스터
클로스터는 2000년 이후 재건축붐이 불어 오래된 주택 대신 대형 콜로니얼 주택이 대거 신축, 약 30%를 신규 주택이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당을 비롯해 부동산, 학원 등 약 30개의 한인업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 뉴뱅크가 문을 여는 등 한인 상권 역시 급격하게 발달하는 것은 물론 한인 인구가 전체 중 약 30%를 넘어서 한인커뮤니티가 성장세에 있다. 탑부동산의 소니아 곽 공동대표는 “클로스터에는 원베드나 투베드가 전혀 없고 쓰리베드룸 이상의 개인집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때 50만 달러 미만의 매물은 찾을 수가 없었다”며 “요즘은 가격이 내려서 40만달러대의 주택도 있지만 학군과 상권의 발달로 앞으로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주택판매 중간가격은 60만 달러로 이 지역 역시 주택 경기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지만 지역은 올해 초에 비해 다소 가격이 회복된 상태다. 현재 7월10일~9월10일까지 주택판매 중간가격은 59만5,000달러이다. 이는 1분기에 비해 4만 달러, 7.2%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9% 떨어진 수치다. 5년 동안의 가격은 24.3% 떨어졌다. 클로스터의 평균 리스팅 가격은 98만7,436달러다. 평균 스퀘어풋 가격은 306달러다. 이는 지난해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약 70채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다.영스타부동산의 이미혜씨는 “가격이 반토막난 티넥에 비해 테너플라이를 비롯한 이 일대는 거래량만 줄어든 상태”라며 “앞으로는 가격이 소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실수요자들이 주거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우드
사기 및 도난 범죄 비율이 뉴저지 전체 2.29%인데 반해 노우드는 0.59%로 안전한 동네로 인식돼 그간 인기가 높았으나 맨하탄과의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해 가격이 불안전하다. 시티데이터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에는 주택판매중간가격이 3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는가 하면 2007년 상반기에는 100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하는 등 주택 가격 편차가 상당히 크다. 영스타부동산의 이미혜씨는 “맨하탄을 기준으로 가격이 탄력을 받는데 아무래도 위치가 좋지 않다보니 테너플라이나 클로스터에 비해 가격이 더 많이 떨어졌다”며 “3-4년 전만 해도 시장이 활발했지만 지금은 모기지도 주택을 내놓지도 않고 사려는 사람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주택 수는 약 1,900채로 이중 83%에 주택 소유주가 거주하고 있다. 트룰리아 다컴에 따르면 7월10일~9월10일까지의 주택판매중간가격은 50만 달러. 이는 1분기에 비해서는 8만달러, 19% 증가한 수치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15.3% 떨어진 수치다. 주택판매중간가격은 지난 5년 동안 36.3% 떨어졌다. 현재 리스팅 수는 약 60채로 13일~20일까지 평균 리스팅 가격은 86만1,090달러다. 스퀘어풋 평균판매가격은 270달러.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1.6% 증가한 수치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