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미국 상무부 장관을 면담했다.

8일(한국시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간 제조업 협력 방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또한 자동차·철강 등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품에 부과된 품목관세를 놓고 경쟁국 대비 우호적인 대우를 요청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해소를 이유로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 대상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의 발효 시점을 당초 예고한 7월 9일에서 8월 1일로 연기했다.

여 본부장을 비롯한 한국 협상 대표단은 당분간 워싱턴 DC에 머무르며 막판 관세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지난 5일 워싱턴 DC를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하고 상호관세 유예 연장 및 품목관세의 철폐 또는 인하 등에 관한 한국 측 입장을 피력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