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와 돌로미티 산악 지대가 다시 한번 겨울 스포츠의 심장으로 고동친다.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후 70년 만에 돌아온 이번 대회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중심으로 한 분산 개최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올림픽’의 가치를 설원 위에 펼쳐 보일 예정이다.
모든 시선은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웅장함이 만나는 스키 종목에 집중되고 있다.
전통적인 스키 종목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알파인 스키”다. ‘여자 활강의 성지’라 불리는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코스와 남자 경기장의 험난하기로 악명 높은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코스는 이미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도전과 영감의 장소다.
미국의 ‘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과 린지 본, 스위스의 ‘스키 황제’ 마르코 오더마트가 펼쳐 보일 압도적인 기량은 이번 대회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발 디 피엠메의 유서 깊은 스키 점프대와 크로스컨트리 코스에서는 북유럽 국가들의 전통적인 라이벌전이 치열하게 펼쳐지며 올림픽의 열기를 더할 것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화와 하이라이트는 단연 ‘스키 마운티니어링(산악 스키)’의 정식 종목 데뷔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인간 본연의 도전 정신을 담은 이 종목은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오랜 역사와 뿌리를 가지고 있어 개최국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프린트, 혼성 계주 등 세 개의 새로운 금메달 이벤트는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의 모든 경기가 열리는 리비뇨(Livigno)는 젊음과 자유의 에너지가 넘치는 ‘지붕 없는 경기장’이다.
이곳의 스노 파크에서 펼쳐지는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경기는 X-게임 스타일의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젊은 세대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다.
선수들의 창의적인 기술과 화려한 비행은 설원 위 예술 작품이나 다름없다.
준비 과정에서 일부 경기장 완공 지연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탈리아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라는 대의 아래 대회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전 세계 선수들이 알프스의 눈부신 설원 위에서 펼칠 열정과 노력, 그리고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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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의/미동부한인스키협회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