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교 큰 잔치’ 열린다

2010-09-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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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선교교회 ‘2010 선교대회’ 내달 7일부터
파송 선교사 초청… 집회·여행·친교 등 재충전


충현선교교회(담임목사 민종기· 4565 W. Colorado Bl., LA)가 직접 파송한 선교사들에게 모처럼 쉼과 회복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있는 행사인 ‘2010 선교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인교회들이 선교사들을 지원하면서 단기선교를 통해 현지에서 협력 사역을 펼치거나 미국을 찾은 선교사들을 그때그때 초청해 개별 선교보고회나 세미나를 갖는 일은 많지만, 직접 파송한 선교사들을 한 자리에 모아 대형 선교대회를 여는 것은 드문 일이다.


‘두루 사랑’을 주제로 10월7일(목) 개막돼 14일(목)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는 파송선교사 11가정 32명의 가족들이 중국, 몽골,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과테말라, 니카라과, 에콰도르 등에서 참여한다. 충현선교교회는 ‘선교’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름에 걸맞게 지금까지 세계 19개국에 54명(현직 사역 중인 사람은 30명)을 보내 ‘복음의 빚’을 갚는 사역을 활발하게 펼쳐 왔다.

이번 선교대회는 2005년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복음전파와 나눔의 삶을 사느라 탈진한 선교사들에게 재충전을 선물하기 위해 온 교인들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공식 행사는 7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환영식으로 시작되지만 먼저 도착한 선교사들은 4일 새벽예배부터 설교를 맡아 교인들의 가슴에 ‘영혼구원의 소원’이라는 씨앗을 심는다.

하이라이트는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되는 선교집회. 이 자리를 통해 교인들은 선교에는 전·후방이 따로 없기에 모든 사람이 ‘선교적 마인드’를 갖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동시에 해외 선교에 동참해야 한다는 명제를 재확인하게 된다.

또 10일 주일예배 후에는 교인들이 협력지역별로 선교사들과 만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고 친교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선교사 가족들은 11~13일까지 사흘간 그랜드캐년 등을 도는 창조과학 여행을 하며 자연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가족애를 돈독히 한 다음 14일 환송예배 후 새로운 각오로 선교지로 돌아간다. 대회 기간 중 선교사들은 그동안의 애환과 선교전략을 나누는 등 네트워킹도 하게 된다.

선교담당 김주원 목사는 “새 성전 시대를 맞은 우리 교회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선교의 열정으로 타오르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충현선교교회 관계자들이 오는 10월7~14일 열리는 ‘2010 선교대회’를 앞두고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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