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경공부 ‘소금과 빛 아카데미’ 17일 개강

2010-09-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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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들에게 깊이 있는 깨달음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신학자가 인도하는 성경공부 모임인 ‘소금과 빛 아카데미’(Salt & Light Fellowship·회장 강희진)가 오는 9월17일(금)부터 ‘로마서’라는 배를 타고 성경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기독교 복음의 정수’ ‘기독교 신학의 요약’으로 불리는 신약성경의 로마서는 초대교회의 대표적인 복음전도자였던 사도 바울이 AD 55~58년에 로마의 여러 교회에 속한 크리스천들에게 보낸 편지.

참석자들은 9월17일~12월17일 사이 금요일 8차례에 걸쳐 풀러신학대학교 페이튼 홀(Payton Hall·180 N. Oakland Ave., Pasadena) 101호실에서 만나 약 2시간30분 동안 로마서에 대한 강의를 듣고 토론 및 소그룹 교제모임을 갖는다.


강사는 풀러신학대학원 한인 목회학 박사원 담당 부학장인 김세윤(사진) 교수(신약학). 교수는 “복음을 가장 체계적으로 설명한 서신으로써 로마 등 고대 서양세계를 기독교화 하는데 근본적인 역할을 하고 16세기 종교 개혁의 동력엔진이 되었던 로마서를 강해, 기독교적 세계관을 확립하도록 돕는 자리에 모든 이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마서의 힘은 인간의 근원적 문제,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 그 구원의 은혜에 동참하는 방법, 구원 받은 자들의 삶 등을 심오하면서도 명료하게 설명한 데서 온다”고 설명했다. 또 “세속의 타락한 정신이 우리를 압도하고 한인·한국·미국교회가 새로운 개혁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로마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음성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평신도 지성인들과 목회자들로 하여금 로마서를 제대로 읽고 복음의 내용을 정확히 발견,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도록 해 줄 로마서 강의는 2010년 가을, 2011년 봄과 가을, 세 학기 동안 이어진다.

한인 교회가 수적인 면에서는 많이 부흥했지만 신앙과 미신이 섞이고 믿음과 지성의 통합이 부족한 점을 안타깝게 여겨 시작된 이 성경공부에는 갈수록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김 교수의 강해를 통해 믿음 따로, 생활 따로였던 이원론적 신앙이 극복되고 진정한 복음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것이 지금까지 참석했던 많은 이들의 평가다.

소금과 빛 아카데미는 5년 전 창립돼 지금까지 ‘복음이란 무엇인가’, 빌립보서, 고린도전서, 요한복음, ‘신약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등을 공부해 왔다.

등록비는 학기당 70달러. 주차는 교내 월넛 스트릿과 매디슨 애비뉴 남서쪽 코너 ‘학생 주차장 A3’에 하면 된다.

문의 (213)216-9663 신동헌, (213)590-3455 전갑성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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