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심에서 영성을 닦는다

2010-09-02 (목)
크게 작게
도시인을 위한 수련회
내일부터 나성소망교회서
무임 목사 4명 강사 맡아
‘제자의 삶’ 결단 도와


다운타운 인근에 소재한 나성소망교회(1000 Venice Bl., LA)는 변화무쌍하고 복잡다단한 현대를 살아가느라 허덕이는 도시인들을 위해 오는 3(금)~5일(일) ‘도심 속 영성수련회’를 연다.

‘예수 닮아 그리스도의 삶을 살자’라는 주제로 3일 오후 7시~9시30분, 4일 오전 6시~7시15분과 오전 10시~오후 9시30분, 5일 오전 11시~오후 5시에 열리는 이 수련회는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이들,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이들, 교회를 다니다 상처받은 이들, 믿음의 도약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


이 교회 담임 김재율(사진) 목사는 “영성이란 ‘하나님 사랑하기’ ‘하나님과 관계 맺기’ ‘주님과 동행’ ‘예수님 닮기’로 요약할 수 있다”며 “도심 속 영성 수련은 인격과 삶을 다듬어 그리스도의 제자도를 실천하며 사는 삶을 결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중요한 것은 결단과 실천”이라면서 “영성은 언제나 삶을 지향하는 것이며, 일시적이고 감정적이고 훈련을 필요로 하지 않는 영적 체험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가 눈길을 끄는 것은 임지나 역할이 없는 무임 목사들이 모두 강사를 맡았다는 점. 유명 강사만 선호하는 이민교계에서는 보기 드문 참신한 시도다.

이들 강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핵심사역을 중심으로 강의, ‘작은 그리스도’의 삶을 살기로 다짐할 것들을 참석자들에게 권유하게 된다.

강의 내용은 ▲말씀을 가르치심(3일 오후 7시 유재철 목사) ▲복음을 증거하심(4일 오전 10시 이병렬 목사, 오후 3시 유순례 전도사) ▲병을 고치심(4일 오후 7시 신모세 목사) ▲예배(5일 오전 11시, 김재율 목사)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심(5일 오후 3시 유재철 목사) 등이다.

프로그램은 강의 외에도 식사 및 다과를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 영화 감상,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엮어져 참석자들에게 쉼을 선사한다.

김 목사는 “주제의 통일성을 위해 지난 한 달간 강사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웍샵을 했다”며 “은혜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기 원하는 모든 크리스천들을 초청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550-7377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